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교계 섬김 계속된다

입력 2014-10-20 02:58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임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19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로 선수촌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한자리에 모였다. 선수촌교회 제공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교계의 섬김이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 기독교관(선수촌교회) 관장인 최영섭(마을안교회) 목사는 19일 “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변함없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단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봉사자 섬김’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관의 주요 활동은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예배와 통역, 쉼터 제공 등이다. 기본적으로 주일 오전·오후에 한국어 예배와 영어 예배를 드리고, 매일 새벽예배도 드린다.

최 목사는 “24시간 선수촌 동서남북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찰들과 보안요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선수촌교회에서 매일 새벽 따뜻한 차를 배달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 남동구 모래내로 선수촌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선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는 임명희(서울 광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노숙인 출신으로 새 삶을 시작한 광야교회 성도들이 특송을 했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투포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박세호 선수도 출전을 앞두고 예배에 참석해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기독교관 개촌 예배에서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등 지역 교계 단체와 교회, 목회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와 선수 및 임원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인천지역 교회 성도들은 1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도 한복을 입고 참가국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18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1개국 61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327명, 임원 147명 등 474명이며 이 중 크리스천 비율은 30% 안팎으로 선수촌 교회는 추산하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