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국화축제 ‘다륜대작’ 1500송이 도전

입력 2014-10-20 02:51
경남 창원시는 오는 24일부터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다륜대작(多輪大作)’ 1500송이 개화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륜대작은 한 포기의 국화 가지를 둥근 형태로 사방으로 퍼뜨려 만든 대형 작품으로 ‘천향여심’이라는 품종으로 만든다. 다륜대작은 2007년 축제 때 처음 선보인 후 해마다 개화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첫 해 702송이가 꽃을 피웠고 다음해 1053송이로 늘었다. 2009년에는 1315송이가 만개해 영국의 기네스사로부터 세계 최대 국화작품 인증서를 받았다. 다륜대작은 이듬해에도 송이 수를 늘려나가 2010년 1370송이, 2011년 1399송이, 2012년 1408송이가 피었고 지난해 국화축제 때는 1420송이가 만개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마산합포구 일대는 전국 최대의 국화 생산지다. 196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적으로 재배한 곳이기도 하다.

심춘석 농업기술센터 서부지도과 도시화훼팀 주무관은 “다륜대작을 축제에 내놓는 데는 15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선보이는 다륜대작은 지난해 7월 삽목을 한 뒤 옮겨심기를 7번, 순지르기를 13번이나 한 끝에 탄생한 만큼 자식을 돌보듯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