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흘만에 또 공개활동 재개

입력 2014-10-18 02:1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 중심부에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완공 현장을 둘러봤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그의 공개활동은 지난 14일 40일간의 잠행을 끝내고 평양시 위성도시인 평성시의 위성과학자주택단지를 시찰한 뒤 사흘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동신문은 김 제1비서가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짚고 현장 시찰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김책공대 교육자 아파트는 김 제1비서가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지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지난 5월과 8월에도 이곳 건설현장을 방문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공사를 끝내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제1비서는 2개동 46층짜리 초고층아파트를 보고 “대동강에 떠 있는 돛배 같다”며 “외벽에 열선반사판유리까지 씌우니 정말 멋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비서의 시찰에는 최룡해 당 비서와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으나 사흘 전과는 달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보이지 않았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