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발생국 참가자 하루 두 번씩 발열 조사

입력 2014-10-17 02:37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기간(10월 20일∼11월 7일)에 보건당국이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들을 상대로 하루 두 번씩 발열 상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국 장·차관이 참석해 글로벌 ICT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체다. 각국 정부 대표단 3000여명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 60여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에볼라 위험지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170여명이 참가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중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참가자 30여명을 매일 최소 두 번씩 대면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공식 행사 외에는 가능한 한 외부 출입을 자제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등은 곧 세계보건기구가 에볼라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라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태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