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보행 장애인, 고령자, 유·소아,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교통약자 전용출국통로(패스트 트랙)를 신설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인 18일부터 이용객이 붐비는 오전 시간(8∼10시)에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약자는 보행 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며 동반 여객 2인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다. 전용출국통로를 통하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예상했다.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하려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전용통로 출입증을 받아 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법무부가 총괄 관리하는 모범납세자, 독립유공자 등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도 다음 달부터 2명 이내 일행과 함께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노인·장애인 출국 쉬워진다
입력 2014-10-17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