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진객 연어가 올해도 울산 태화강에 돌아왔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쯤 구삼호교 아래 설치한 연어 포획장에서 회귀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올해 첫 회귀 연어로 길이는 75㎝ 정도다.
태화강 회귀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1788마리를 기록하며 11년간 총 4288마리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2000∼2014년까지 태화강에 총 330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회귀 연어 숫자가 강원도 남대천과 연곡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았다.
강원도 양양에서도 이달 초부터 연어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는 17일 올해 첫 연어 포획에 나서 다음 달 30일까지 회귀 연어 2만 마리를 포획해 알 2700여만 개를 채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연어가 돌아옴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회귀한 연어를 볼 수 있는 홍보·관찰장을 울산 남구 무거동 옛 삼호교에 마련했다. 또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연어 방류 체험 행사도 열린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연어야! 반갑다”… 울산 태화강서 2014년 첫 회귀연어 1마리 발견
입력 2014-10-17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