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야! 반갑다”… 울산 태화강서 2014년 첫 회귀연어 1마리 발견

입력 2014-10-17 02:38
울산시 관계자가 15일 구삼호교 아래 연어 포획장에서 회귀한 연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울산시 제공

가을진객 연어가 올해도 울산 태화강에 돌아왔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쯤 구삼호교 아래 설치한 연어 포획장에서 회귀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올해 첫 회귀 연어로 길이는 75㎝ 정도다.

태화강 회귀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1788마리를 기록하며 11년간 총 4288마리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2000∼2014년까지 태화강에 총 330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회귀 연어 숫자가 강원도 남대천과 연곡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았다.

강원도 양양에서도 이달 초부터 연어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는 17일 올해 첫 연어 포획에 나서 다음 달 30일까지 회귀 연어 2만 마리를 포획해 알 2700여만 개를 채란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연어가 돌아옴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회귀한 연어를 볼 수 있는 홍보·관찰장을 울산 남구 무거동 옛 삼호교에 마련했다. 또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연어 방류 체험 행사도 열린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