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사진) 감독이 개막 후 2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대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전 전패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던 양 팀은 1승이 절실했다. 삼성은 전반이 끝났을 때 48-29로 크게 앞서 쉽게 승리를 거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연패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 선수들의 투지에 고전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C.J 레슬리의 활약에 힘입어 58-64까지 따라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70-79로 뒤진 인삼공사는 박찬희의 3점슛 등으로 추격했고, 레슬리의 덩크슛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넘겼다.
삼성은 연장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92-85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막판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인삼공사 이원대가 3점포를 터뜨렸으나 심판은 종료 신호가 먼저였다는 판정을 내려 승리는 삼성에게 돌아갔다.
삼성 이동준은 24득점, 클랜턴은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인삼공사는 레슬리가 33점을 쓸어 담았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부산 KT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용준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창원 LG를 84대 79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이상민 삼성 감독 지도자 첫 승 신고
입력 2014-10-16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