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첫 국가단위 종합훈련인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에서 실시된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안전행정부·소방방재청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35개 기관·단체와 국민들이 참여해 전국에서 총 678회 훈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훈련은 기존의 토론기반 방식과 공무원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현장 대응역량을 키우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체감형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재난상황을 부여해 지자체의 실전대응역량을 점검하는 훈련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첫날인 21일에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정밀화학에서 유해화학물질유출 대응 현장종합훈련을 한다. 22일에는 유해화학물질유출(충남 서산·충북 청주), KTX 대형사고(대구 가천역), 터널 대형화재(서울 홍지문터널), 태풍·호우로 인한 침수 및 산사태(제주시)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세월호 참사 후 처음으로 10월 21일부터 국가 재난대응 안전훈련
입력 2014-10-16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