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컴백’ 소식에 들썩인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김 제1비서의 재등장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은 일제히 14일 서울발(發) 긴급 속보를 띄워 “김 제1비서가 지팡이를 짚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온갖 루머를 잠재웠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을 인용해 “김 제1비서의 등장은 남북한 교전 등 일련의 정치적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BBC와 CNN 등 주요 방송사들도 ‘김 제1비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내용의 보도를 헤드라인에 올렸고 인터넷판 메인기사로 배치했다. CNN은 김일성 주석의 주치의였던 김소연 박사를 인용해 김 제1비서의 얼굴이 진통제 때문에 부풀어오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방 주요 일간지들 또한 다양한 분석기사를 통해 실각설 등 김 제1비서의 행방을 둘러싸고 그동안 불거졌던 여러 루머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김 제1비서가 40일 만에 공개 활동을 벌였다는 긴급 속보를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도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분석·보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40일 만에 나타난 김정은] “온갖 루머 잠재웠다” 외신들도 ‘金 컴백’ 신속 보도
입력 2014-10-15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