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매매 51.9%↑

입력 2014-10-15 02:23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8만6186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1.9%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9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2009년(9만1413건) 이후 5년 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을 잇따라 발표함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6월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7∼9월 주택거래가 급감하면서 생긴 기저효과까지 겹쳐 증가폭이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단행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와 9·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943건에 그쳤던 강남3구 주택 거래는 올해 9월 2273건으로 배를 훨씬 뛰어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4만2684건, 지방은 4만3502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9.5%, 45.2% 증가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