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중단 및 고위급 접촉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북 전단 살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은 논평에서 “지난 10일 한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을 북측으로 날려 비무장지대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남북 고위급 접촉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며 “평화의 길목에서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장은 “대북 전단 살포는 민간의 일이고 표현의 자유라 규제하기 힘들다는 정부의 논리는 근거가 심히 빈약하다”며 “대북 전단은 휴전선 부근 주민의 신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국민을 전쟁 위협에 방치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사드 배치는 국가 단위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역을 열점 지대로 만드는 세계적 불안 요소라는 점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2차 고위급 접촉을 성사시켜 대북 전단, 사드, 북핵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 “대북 전단 살포 중단해야”
입력 2014-10-15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