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철원기행’ 부산영화제 수상

입력 2014-10-15 02:23
영화 '철원기행'의 한 장면.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DGC)의 장편영화 ‘철원기행’(프로듀싱 이임걸, 스크린라이팅 박진수, 감독 김대환)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다.

DGC는 지난해 장편영화 ‘10분’이 국제평론가협회상과 KNN 관객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CT(문화콘텐츠) 분야 특성화를 통해 관련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한 단국대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상영된 신인 감독들의 장편영화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아시아 신인 감독상’이다.

철원기행은 철원공고 교사인 아버지의 정년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흩어져 지내던 가족이 모인 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으로 시작되는 영화다. 때마침 내린 폭설로 버스 운행이 중단돼 어쩔 수 없이 시작된 가족의 불편한 동거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적 공간을 우아하게 지배하면서도 가족관계의 문제를 감독 자신만의 스타일로 줄거리를 풀어냈다”는 평가를 했다.

오병선 선임기자 seon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