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낸 버나드 박 “가사 전달 위해 심플하게… 지적받던 단점, 강점됐죠”

입력 2014-10-15 02:17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스타에서 보여준 제 스타일 그대로 담았습니다. 심플(단순)하고 느리죠.”

13일 첫 앨범 ‘난…’의 음원 공개를 앞두고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만난 버나드 박(21·사진)은 자신의 앨범 스타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사에 집중하려고 느리고 심플하게 불렀는데 그게 제 강점이 된 것 같아요.”

버나드 박은 자기 스타일을 앞세워 지난 4월 SBS ‘K팝스타3’에서 우승했고 국내 최대 기획사 JYP 소속 가수가 됐다.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이었던 (JYP 대표)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훈련을 받았는데 저랑 잘 맞았어요.”

소속사에서 그는 보컬부터 악기 연주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고. 특히 한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K팝스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사 전달이 부족하다’는 평을 자주 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단점을 극복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앨범 수록곡은 철저히 느리고 심플한 버나드 박의 색을 입혔다. 조규찬이 작사·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은 특히 그런 색깔이 강하게 느껴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 동안 옆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곡속에 담았어요.”

가수 윤민수가 롤 모델이라는 버나드 박은 “그가 무대에서 노래하면 가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저까지도 감성이 자극 받는 힘을 느낀다”면서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