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해 11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신세계와 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사와 성과 공유를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5년간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키로 하고 이마트(85억원)와 신세계백화점(25억원)이 기금을 부담한다.
기금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협력사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투자, 기술·경영자문, 인력자원 개발, 복지향상 등에 사용된다. 신세계는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등 직간접 금융지원도 5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협력회사와의 판로 확대도 도와준다. 동반위와 함께 ‘구매 알선 협력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마트는 ‘수출관리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이 밖에 지난해 1300개 규모였던 이마트·중소기업 공동상품(PL) 신규 개발을 매년 12% 이상 늘려 10년 후에는 400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은 “협력사와 상생하는 제도·문화적 토양을 만들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비즈레터] 신세계그룹, 110억원 규모 동반성장 기금 조성
입력 2014-10-14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