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첫 해외일정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7박11일간 우루과이 멕시코 등을 방문해 의회 간 협력과 우리나라와의 경제·산업 부문 교류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정 의장은 우루과이에서 호세 무히카 대통령, 다닐로 아스토리 상원의장, 아니발 페레이라 우엘모 하원의장 등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도 몬테비데오 인근의 항만 건설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타 상원의장, 실바노 아우레올레스 코네호 하원의장 등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9일에는 우리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멕시코 상원 본회의장에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 교류 활성화를 취지로 연설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특히 멕시코 의회에서 양국 간 FTA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현지 주요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정의화 국회의장, 중남미 순방 마치고 귀국
입력 2014-10-14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