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잘 알려진 홍콩의 유명 배우 겸 가수인 류더화(유덕화·劉德華·사진)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류더화가 홍콩 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부회장 자격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인천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류더화는 당초 비공식적으로 선수단을 방문해 홍콩 대표팀을 격려하고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의 특별요청에 따라 일정을 늘려 닷새 동안 인천에 머무르면서 개회식에 참석하고 휠체어펜싱·육상·휠체어댄스스포츠 3개 종목의 시상에도 나설 예정이다. 류더화는 18일 개막식에 앞서 송도 오크우드에서 팬 미팅을 진행,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류더화는 이번 대회에 매니저와 영상제작팀 등 총 17명과 함께 자비로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는 후문이다.
류더화는 2000년부터 장애인스포츠 및 문화예술행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지원해 왔다. 2012 런던패럴림픽 때도 직접 런던에 가서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한 바 있다.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조직위에 제공했다. 대회 기간 중 선수촌 내 서비스센터 영화상영관에서는 류더화가 시각장애인 형사 역으로 출연한 ‘블라인드 디텍티브’도 상영될 예정이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 류더화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 대회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라며 “장애가 아닌 능력을 보여줄 ‘살아있는 영웅’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될 이번 대회에 많은 국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류더화, 인천장애인AG 참석차 한국 온다
입력 2014-10-14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