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국민운동) 기독교운동본부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평신도 대표들을 초청해 서울 강남구 삼성로 서울교회(박노철 목사)에서 ‘전국 지도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원 등 참석자 100여명은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며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평신도 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국민운동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는 “국민운동은 세월호 참사 후 드러난 공직의 부패와 법·질서 경시현상 등 대한민국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타파하고자 지난 5월 기독교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여해 설립한 단체”라며 “국민운동 기독교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평신도들이 쾌락주의와 편법주의를 배척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설교를 맡은 국민운동 상임대표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새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기독교가 할 일은 교회의 갱신과 애국·애족 운동, 한반도 통일을 위한 운동”이라며 “여기에는 정직과 사랑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현 시대는 목회자조차 예수가 아닌 부와 명예를 강조하는 설교를 하는 등 교회 안에 거짓신앙이 팽배해 있다”며 “사도행전 5장에 거짓을 고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음을 맞았다고 경고하고 있듯 우리는 교회 안에서 거짓을 용납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정직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 사역의 핵심은 ‘사랑’으로 남의 짐을 대신 지어주는 것”이라며 “애국·애족은 내 옆에 있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품어 주는 것으로 남북통일도 사랑이 전제돼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특강 강사로 나선 ‘조갑제 닷컴’ 조갑제 대표는 “우리나라는 식민지 지배와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룬 성실하고 착한 나라”라며 “역사 현장에 동참했던 기독교인들처럼 나라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헌신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악 개선과 이웃 섬김’을 골자로 한 ‘국민운동 기독교인 10대 약속’을 낭독했다.
글·사진=이사야 기자
국민운동 기독교운동본부 “기독문화 전파 평신도 운동”
입력 2014-10-14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