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염증 억제해 뇌손상 회복 국내 연구팀 새 화합물 찾아내

입력 2014-10-13 02:47
서울대 박승범 교수와 경북대 석경호 교수팀이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뇌손상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찾아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2일 밝혔다. 신경염증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뇌 조직에서 변성된 세포나 이물질 등을 없애는 ‘소교세포’에 작용하는 ‘신경염증 억제물질(ICM·inflachromene)’을 발견해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ICM은 세포 밖으로 분비돼 염증을 유도하는 ‘염증유도 단백질’(HMGB)의 활성을 억제한다.

박 교수는 “신경염증 억제물질의 효과 증진 연구를 계속 하다보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물론이고 다양한 염증성 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