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잣나무숲을 자랑하는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의 ‘잣향기푸른숲’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수령 80여년의 축령백림 153㏊를 활용해 조성한 잣향기푸른숲을 지난 10일 개장해 손님맞이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립 치유의 숲을 조성한 도는 탐방객들에게 숲체험, 산림치유, 목공체험 등 프로그램을 당일 방문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선 잣특성화 축령백림관과 1970년대 화전민 마을을 재현한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 전시가옥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접수(farm.gg.go.kr)를 통해 책꽂이·책상·간이의자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목공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5만여 그루의 울창한 잣나무숲을 보존하고 있는 이곳에선 잣나무가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엄청난 양의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이 때문에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산림치유의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심해용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많은 방문객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잣향기푸른숲이 수도권 최고의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정수익 기자
5만여 그루 숲속서 힐링·목공체험…가평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문 열어
입력 2014-10-13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