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가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대표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이다. 김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대표단 12명, 실무진 9명, 취재기자단 42명 등 모두 63명의 매머드급 방문단이 꾸려졌다. 방중은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14일에 몰려 있다. 김 대표는 ‘반부패와 법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 간 정당정책대화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보수 혁신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쇄신파인 김세연 의원이 정당정책대화에서 각각 발제를 맡는다.
또 김 대표는 이날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는 오찬을 함께한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시 주석과의 면담 여부와 관련해 “외교 관례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에게 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방문단에는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인 이재오 의원, 탁구로 세계를 제패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에리사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 대표 측은 국정감사 기간 중에 중국을 방문한다는 지적을 의식해 “꼭 필요한 인사들로만 방중단을 구성했으며 동행 의원들도 국감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중국 공산당의 요청에 응해 황산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국감기간임을 감안해 취소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김무성 대표, 시진핑 만나나… 10월 13일 訪中, 김문수·이재오도 동행
입력 2014-10-13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