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외교부 본부장 “北, 지금 이순간도 핵물질 생산 중일 것”

입력 2014-10-13 02:27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지금 이 순간도 북한은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을 것이고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압박을 견지하는 가운데 6자회담 관련국들과 함께 창의적 해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한국정치학회 등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 어떻게 만들 것인가?:제네바합의 이후 20년의 교훈과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 오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북한의 핵 모험은 결국 북한 주민 전체를 핵무기의 인질로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은 양립할 수 없는 핵과 경제개발의 병진노선이 아니라 인권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에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희망적 생각’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과연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비관론’이 문제인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북핵 문제를 ‘북한문제’라는 보다 포괄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