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투석통합센터 정신건강·재활 등 종합 서비스

입력 2014-10-13 02:10

투석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말기신부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영양 문제, 재활치료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의료서비스가 등장했다.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은 최근 신장내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의 협진에 영양사와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도 실시간 참여하는 ‘투석통합센터’를 새로 개설, 본격 가동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사진).

말기신부전증 환자들이 투석치료로 겪는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종합적으로 돌봐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국내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신부전증 환자는 4만8000여 명인데, 이들의 불안증 및 우울증 발생률이 13∼30%에 이른다. 이는 정상인보다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또 우울증을 합병한 혈액투석 환자들은 영양상태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나쁘고, 치료에 대한 순응도도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H+양지병원 김비로 투석통합센터장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말기신부전증 환자들이 가능한 한 자기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간호사 1명이 돌봐야 할 환자수를 5명 이내로 줄여 간호서비스의 질도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