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들이 최근 4년간 총 3조5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으며 이자비용만 2조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공개한 지방공기업 영업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 393곳 가운데 51%인 200곳이 적자였다. 55곳은 경기도 소재 지방공기업이고 경북(24곳) 경남(20곳)도 적자 기업이 많았다. 경북 충남 전북 강원의 지방공기업은 60%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시·도별 적자규모는 경기도가 29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425억원) 대구(1496억원) 부산(1146억원) 등 순이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지방공기업의 총 당기순손실액은 3조4882억원이었다. 만성적자로 지방공기업이 이 기간 지불한 이자비용만 2조1449억원에 이른다. 인천도시공사가 28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의 SH공사와 서울메트로도 각각 2634억원, 2464억원이었다.
[국감파일] 지방공기업 51%가 적자… 최근 4년간 3조5000억 손실
입력 2014-10-11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