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팝페라 그룹 트루바 피아니스트 신상우와 공연

입력 2014-10-11 02:31

팝페라 그룹 트루바와 피아니스트 신상우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장천아트홀에서 ‘길’을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신씨는 “우리도 이번 공연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길을 찾고 싶다”며 “이 콘서트는 각자의 길, 소명을 찾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남성 3인조 트루바는 독실한 신앙인이면서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 클래식을 비롯해 가요, 팝, 재즈, CCM 등 다양한 음악들을 편곡해 부른다. 신씨는 ‘하나님의 은혜’ ‘그래도’ ‘축복하노라’ 등의 작곡자이기도 하다. ‘베토벤 바이러스’ ‘주몽’ ‘대조영’ 등 드라마 음악뿐 아니라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배제철, 뮤지컬 가수 임태경 등과 음반작업을 함께 해온 실력파 뮤지션이다.

이번 콘서트의 감상 포인트는 클래식하고 어쿠스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 따뜻하면서도 감동 있는 노랫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거다. 타이틀 ‘길을 걷는다’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갈 길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곡이다. ‘눈물기도’는 신씨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그는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이 사건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떠올라 작곡했다”며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아픔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길은 음악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루바는 “가사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