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보 동아투위 위원장 별세

입력 2014-10-10 02:51

성유보(사진)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다가 1975년 해직됐다.

이후 함께 강제해직된 기자, PD들과 함께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를 결성해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4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월간 ‘말’을 창간했다. 1988년 한겨레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고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2년 전부터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 부인 장연희씨와 아들 덕무, 영무(회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