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애플·구글 1·2위… 삼성전자 7위

입력 2014-10-10 03:14

브랜딩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 랭킹에서 삼성전자가 7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96억 달러에서 14.8% 오른 454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곡면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메모리 사업의 매출 성장과 소비자 중심의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고 브랜드 가치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IT 기업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118억6300만 달러, 구글은 1074억3900만 달러였다. 3∼5위는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43위에서 3계단 오른 40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16% 증가한 104억900만 달러로 평가됐다. 기아자동차는 15% 증가한 54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 83위보다 9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00대 브랜드에 가장 많이 진입시킨 나라는 미국으로 54개였고, 독일 11개, 프랑스 7개, 일본·영국 5개 순이었다. 한국은 스위스·네덜란드와 같이 3개로 공동 6위였다. 중국은 화웨이가 94위로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