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수산물을 살 때 국내산은 ‘파란색’을 확인하세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은 10일 소비자들이 수산물 원산지를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국산, 원양산, 수입산별로 색을 달리 표시한 ‘색상형 원산지표시판’을 본격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색상형 원산지표지판은 국산 수산물은 파란색, 원양산은 흰색, 수입산은 노란색으로 표지판 색 자체를 구분해놓아 표지판 안의 글씨를 보지 않고 색만으로 소비자가 원산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원산지 표시판은 제작 보급기관별로 색상, 형태, 재질 등이 다양해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원산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색상형 원산지표지판은 지난 1∼6월 시범 도입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이어 이번에 서울 우림시장, 경주 성동시장, 태안 안면도 수산시장, 안양 남부시장, 전주 신중앙시장, 광주 양동 수산전통시장,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창원 상남시장 등 8개 시장의 수산물 판매업소에 확대 보급됐다.
수품원은 이외에 재래시장 등 원산지표시가 취약한 업소에 대해서도 원산지 계도 시 우선 보급하는 방식 등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수산물 원산지 표지 색깔로 구분하세요
입력 2014-10-10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