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힘 못쓰자… NBA 르브론 제임스 “내가 브랜드 가치 킹”

입력 2014-10-10 02:48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0·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를 제치고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 사업, 대회, 팀, 선수 등 4개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조사, 각 부문 ‘톱 10’을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제임스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3700만 달러(397억원)로 평가돼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임스는 나이키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과의 계약으로 지난해 5300만 달러(569억원)를 벌어들이며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제임스의 지난해 브랜드 가치는 2700만 달러(290억원)였다.

이 부문 1위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우즈가 지켜왔다. 그러나 우즈는 올해 3600만 달러(38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포브스는 우즈와 비디오 게임 회사인 일렉트로닉 아츠의 계약이 만료된 게 우즈의 브랜드 가치가 줄어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우즈와 일렉트로닉 아츠는 지난해 10월 15년간의 계약 관계를 끝냈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대회는 미국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로 나타났다. 슈퍼볼의 브랜드 가치는 5억 달러(5370억원)로 평가됐다. 슈퍼볼은 2007년 포브스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이후 꾸준히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팀 부문 1위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양키스의 브랜드 가치는 5억2100만 달러(5596억원)로 조사됐다. 스포츠 산업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190억 달러(20조4000억원)로 평가돼 1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