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불거진 후 명퇴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무원 응시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11일 전국 시험장 59곳에서 일제히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05명(행정직 150명, 기술직 55명)을 뽑는 올해 지방직 7급 공개경쟁에는 응시자 2만6046명이 몰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초 불거진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의 여파로 공무원 인기가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이 공직사회에서 제기됐지만 이번 지방직 7급 시험의 경쟁률은 지난해 106.7대 1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재난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방재관리직(지방직) 7∼9급 87명을 선발한다. 6개 시·도에서 총 50명을 뽑는 방재안전직 공개경쟁시험에는 141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평균 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고등학교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도 이날 같이 치러진다.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은 9개 시·도에서 총 9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661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연금개혁 논란에도 지방7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 127대1 ‘후끈’
입력 2014-10-10 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