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목마른 내 영혼’ 309장(통 4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6장 27∼38절
말씀 :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같은 재료를 써도 맛은 천양지차일 때가 있습니다. 이렇듯 말도 같은 말이지만 맛있는 말이 있고 맛없는 말이 있습니다. 축복언어가 있고 저주언어가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사랑 받으세요”와 같은 축복언어를 써야 합니다.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특권입니다. 짐승은 언어가 없고 의사소통을 위한 소리만 있기에 짐승의 세계에선 문학이 없고 아나운서도 없습니다. 언어는 인간의 삶을 기름지게 하는 축복의 도구입니다.
첫째, 사람의 마음은 상대적입니다. 상대방이 내게 대하는 태도에 따라 내 마음도 상대적으로 반응합니다. 즉, 상대가 나에게 좋은 말을 하면 기분이 좋고 그에 따라 메아리 원리처럼 나도 좋은 말로 반응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거울과 같아서 내가 웃으면 거울 속 사람도 웃고 내가 인상 쓰면 거울 속 사람도 인상을 씁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인 반응의 원리를 선한 쪽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칭찬, 감사, 인사, 예의 있는 말을 하면 내게도 선한 반응이 돌아오고 내 주변에 선하고 아름다움이 조성되게 됩니다.
둘째,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언어습관도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이 막 나간다고 우리까지 따라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언어의 사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8) 내게 욕하고 저주를 퍼부을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그를 축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어진 자녀에게서 저주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저주하는 입을 싫어하시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저주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하나님을 닮아야 하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죄인에 대해서는 사랑의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이 계시기에 매사에 긍정적이며 믿음의 선한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축복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뒤에서 험담하는 자를 축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싫어도 해야 합니다. 명령이란 강제력이 있으므로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하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 나라의 군대이므로 왕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다 보면 의외의 결과로 귀한 열매도 거두게 됩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우리의 말에는 권세가 있으므로 믿음으로써 저주는 묶고 축복은 풀어야 합니다. 축복언어가 내 입에 붙어 있으면 내게도 복이 임합니다. 축복언어를 사용하면 구역, 교회, 민족 모두가 복을 받게 되며 메아리 원리에 따라 내가 빈 복이 내게 돌아오게 됩니다.
기도 :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의 권세로 축복언어를 선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가정예배 365-10월 10일] 축복 언어
입력 2014-10-10 02:14 수정 2014-10-10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