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총의 울음

입력 2014-10-10 02:29

개화기 때 최강의 프랑스와 미국 정예군을 막아낸 조선군 범 포수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저자는 강화도 근대사를 연구하다가 조선왕조실록의 행간 속에서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당시 프랑스와 미국 함대에 맞섰던 조선군의 주력부대가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차출된 백두산 범 포수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5년간 자료 조사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했다. 저자는 국내 1호 만화평론가로 불리는 손상익(59). 1991년 ‘시사만화 고바우에 대하여’로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저서 ‘한국만화통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