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NGO ‘더조은세상’ 설립한다

입력 2014-10-09 02:54 수정 2014-10-09 10:20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은 8일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고무래로 고신총회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기독NGO ‘더조은세상’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더조은세상’은 NGO의 모금 활성화 능력과 교단선교부의 선교 전문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선교사들의 해외 사역을 적극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장고신은 말했다.

준비위원장은 윤희구 창원 한빛교회 목사가 맡고, 조영호 김홍석 최정철 이영한 목사 등 9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영권 더조은세상 상임이사는 해외선교 후원의 현실적 제약을 들며 이번 NGO 출범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이사는 “예장고신 선교사 380여명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개인후원만 받을 뿐 큰돈이 들어가는 학교건립, 신학교 운영 등 사역에 필요한 후원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교사들이 모금을 위해 자주 한국에 들어올 수 없고 교단 선교부가 전적으로 후원할 수 없는 구조여서 결국 기독NGO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한국교회와 협력사역을 펼치는 NGO가 많지만 대부분 모금 행정비, 국가·국제 분담금 때문에 3만원을 후원하면 그중 1만8000원만 선교지에 전달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비·인건비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상대적으로 선교사가 후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조은세상은 발기인대회 후 3∼6개월 내로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모금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02-739-6201).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