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다양한 직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최병호(48·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 장애인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입장에서 장애인들에게 뷰티 분야 방송 및 예체능 분야 등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장애인들이 직업훈련 등 능력개발 기회의 부족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에 대다수 종사하는 안타까운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자각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두 차례에 걸쳐 공단에 장애인직업교육에 대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원장은 “현실적으로 수도권 장애인들의 직업교육을 총괄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제시된 인천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차원에서 하드웨어를 인천시가 제공할 경우 소프트웨어를 공단에서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중증 장애인에 대한 직업교육이 시급한 데도 경증 장애인 위주로 다양한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 원장은 “방송미디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송계에도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다양한 직업 가질 수 있도록 장애인들에게 기회 줘야” 최병호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
입력 2014-10-09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