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서울연회 여우훈 목사 등 10개 연회 감독 새로 선출

입력 2014-10-09 03:03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제31회 총회 감독선거를 통해 서울연회 등 10개 연회 감독을 새로 뽑았다고 8일 밝혔다. 감독은 각 연회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없다.

서울연회 감독선거에서는 352표를 획득한 여우훈 서강교회 목사가 341표를 얻은 강승진 실로암교회 목사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여 목사는 “현재로서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도와 선교를 중심으로 서울연회 부흥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연회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서울남연회 선거에서는 김연규 신풍교회 목사가 241표를 얻어 224표를 획득한 이기우 감람교회 목사를 꺾었다. 경기연회 선거에선 홍성국 평촌교회 목사가 438표를 받아 401표를 얻은 서인석 고색중앙교회 목사를 눌렀다. 반면 중부연회에서는 김상현 부광교회 목사가 758표를 획득해 141표를 얻은 김성복 샘터교회 목사를 큰 표차로 이겼다.

가장 많은 후보(4명)가 나선 충북연회에서는 김은성 송학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중앙연회에서는 최재화 명암교회 목사, 동부연회에서는 김한구 양양교회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남부연회와 충청연회의 새 감독으로는 각각 안승철 대전중앙교회 목사와 이성현 중흥교회 목사가 뽑혔다.

삼남연회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김진흥 시온중앙교회 목사가 무난하게 당선됐다. 기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가 1명밖에 없을 경우 과반수 찬성을 받으면 된다. 김 목사는 삼남연회 유권자 428명 중 28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67표(94%)를 얻었다.

감독선거 투표는 각 연회가 지정한 교회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선거권자 7720명 가운데 646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83.7%를 기록했다. 새로 뽑힌 감독들은 오는 30∼31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열리는 기감 총회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