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지역이 유일하게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전행정부가 내고장 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전국 시·도별 인구 자연증가는 전남지역이 931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증가는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것이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1만5401명이 태어났으나, 사망자는 이보다 많은 1만6332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의 하루 평균 출생자 수는 42.19명이며 사망자 수는 44.75명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인구 자연증가는 2011년 233명과 2012년 522명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국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지역의 노인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해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전국 시·군·구 가운데 전남 고흥군이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가장 많이 넘어선 지자체로 조사됐다. 고흥군의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78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全南, 사망자 수 출생아 웃돌아
입력 2014-10-09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