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윈난성 규모 6.6 강진

입력 2014-10-09 02:15
중국 남부 윈난성 푸얼시 징구현에서 7일 오후 9시49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24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지난 8월 6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낸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의 지진(규모 6.5)에 비해 강도가 셌지만 징구 지역이 해발 1500m의 비교적 고산지대로 인구밀도가 낮아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중 8명이 중상자라고 발표해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중국 지진국은 ‘2급 응급태세’를 선포했으며 정부는 긴급 구조를 위해 군 병력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구조 노력 등 희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지진국은 이날 오전 8시까지 모두 202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지진국은 “앞으로 사흘 안에 규모 5∼6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도 오전 5시14분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루산현에서는 지난해 4월 규모 7.0 강진으로 20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