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으로 나와 시민과 소통하는 한마당 잔치로” 대학축제 담을 넘다

입력 2014-10-09 02:49
특성화 대학으로 잘 알려진 대경대가 가을축제를 대구도심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경대 학생들이 이번 축제에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경대 제공

경북 경산의 대경대가 지역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가을축제를 대구 도심에서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생들의 축제가 캠퍼스 밖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대경대는 설명했다.

‘대구·경북 시·도민 드림 축제’로 이름 붙은 축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부로 나눠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대경대 36개 학과 전체가 특성화교육 체험 부스를 마련, 참가자들에게 진로체험을 제공한다.

자동차딜러과는 해외 자동차 설명회를 열고,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미니동물원을 운영하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간다.

뷰티디자인과는 헤어스타일링을 해주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조리학부와 베이커리학과는 야외 베이커리를 운영하거나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생활체육과는 원 포인트 골프레슨을 하고, 간호계열은 혈당체크 및 10대 암 조직 전시회를 하는 등 학과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부 ‘이것이 문화다-대경 시·도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는 오후 6시 중국 산둥공예예술대학의 초청 패션쇼와 함께 시작된다.

모델과가 주축이 된 패션쇼와 뮤지컬과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메이크업과의 ‘보디페인팅쇼’ 등이 이어진다.

동물조련이벤트과는 40여종의 동물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실용음악과는 학과에서 배출한 그룹을 총출동시켜 공연을 한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대경대의 강점을 살려 시민과 함께 융합할 수 있는 축제를 계획한 만큼 소비하는 대학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