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 방향으로 달리다 정선의 민둥산교차로에서 좌회전해 2.5㎞를 가면 산행 기점인 억새마을이다. 마을 주차장에서 발구덕마을을 거쳐 정상까지는 2.7㎞. 하산할 때는 발구덕마을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민둥산역행 기차는 하루 6회 운행하며 3시간 걸린다.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증산초등학교에서 급경사 쉼터를 거쳐 정상까지 가는 2.6㎞ 코스나 완경사 쉼터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3.2㎞ 코스를 택하면 된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 기간 중 민둥산 정상에서 컵라면과 음료수를 판매한다.
민둥산과 가까운 정선 소금강은 화암팔경 중 하나로 금강산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소금강에서 몰운대까지 4㎞ 구간은 드라이브 명소다. 어천을 중심으로 좌우에 100∼1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이어진다. 특히 황동규 시인의 ‘몰운대행’으로 널리 알려진 몰운대는 경치가 뛰어난 수직절벽이다. 정상에는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는 반석이 있고 주변에는 노송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테마투어(02-733-0882)는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해 민둥산 억새 군락지를 둘러보고 소금강 단풍을 구경하는 당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출발한다. 회비는 2만9900원.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여행메모-정선] 10월 26일까지 민둥산 억새꽃 축제… 소금강∼몰운대 4㎞ 드라이브 명소
입력 2014-10-09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