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사이트의 배송비 정보가 5건 중 1건 정도는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에는 판매한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품절인 경우는 약 7%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가격비교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 일치 정도 등을 점검해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격비교 사이트는 네이버 지식쇼핑, 다음 쇼핑하우, 다나와, 에누리닷컴, 비비다.
조사 결과 배송비 정보 일치율은 82.9%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에는 배송비가 무료라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료인 경우가 20% 가까이 된다는 뜻이다. 비비(81,4%)와 네이버 지식쇼핑(81.5%)이 다른 사이트에 비해 정보 일치율이 낮았다.
품절 관련 정보 일치율은 93.4%였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구입하려는 상품을 클릭했지만 실제로는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7%에 가깝다는 의미다. 네이버 지식쇼핑(97.5%)은 비교적 품절 정보가 정확했지만 다음 쇼핑하우는 불일치율이 13.8%에 달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정보와 달리 쇼핑몰에선 옵션이 추가돼 가격이 올라가는 비율이 7.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스탠드형 스마트TV와 노트북의 필수옵션 정보 불일치율이 각각 24.4%, 22.2%로 높았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가격비교 사이트 점검해보니… 배송비 정보 5건 중 1건 부정확
입력 2014-10-08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