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새 헤드폰 끼고 낙엽 깔린 길 걸어볼까

입력 2014-10-08 02:03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바람이 솔솔 부는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집 안팎에서 가을 경치를 즐기면서 음악을 감상하기엔 최적의 날씨다. 이에 발맞춰 오디오업계가 귀를 즐겁게 해줄 반가운 신제품들을 잇따라 들고 나왔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캠핑을 즐길 때 헤드폰, 무선 헤드셋, 블루투스 스피커 등은 이제 필수품이 됐다. 소니코리아는 강력한 중저음을 자랑하는 헤드폰 ‘MDR-XB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MDR-XB950BT’는 블루투스 3.0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폰에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 무선 상태에서 음악 감상 및 고감도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MDR-XB450 시리즈’는 폭넓은 재생 주파수를 지원해 저음부터 고음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소리로 음악을 재생한다. 일체형 방수 워크맨 ‘NWZ-WS610 시리즈’는 수영을 하면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화 통화, 문자 알림 기능과 손가락에 끼울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방수 리모콘도 함께 제공된다.

브리츠는 아웃도어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 ‘BZ-G100 Grab’을 출시했다. 물이나 먼지 등에 가볍게 노출돼도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생활방수 설계가 돼 있고,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직선 최대 20m 거리에서도 제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가정, 사무공간 등 실내 음악 감상용으로는 덴마크 프리미엄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무선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 20(BeoLab 20)’을 공개했다. 뱅앤올룹슨이 세계 최초로 무선 오디오에 도입한 전송 기술을 통해 원음 그대로의 감동을 무선 스피커에서 구현해냈다. 기존에 잘 쓰이지 않던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무선 사운드의 끊김이나 느린 반응속도를 해결했다. 또 고음질 음원을 무압축으로 전송해 CD보다도 뛰어난 음질을 보장한다. 음을 수평으로 분사시키는 어쿠스틱 렌즈 테크놀로지(Acoustic Lens Technology) 기술, 저음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Adaptive Bass Linearisation) 기능 등도 갖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