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종목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김동선(25)씨가 한화건설 매니저 직급으로 입사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이로써 장남 동관(30)씨, 차남 동원(29)씨를 포함한 삼형제가 모두 그룹 내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됐다. 동관씨는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을 거친 후 현재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의 영업실장(CCO)으로 근무 중이다. 동원씨도 지난 3월 한화 L&C에 입사한 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다.
세 아들의 근무 회사로 볼 때 장남에게는 그룹의 주력이 될 태양광사업, 차남은 소재사업, 삼남은 건설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은 동선씨가 향후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사업 등 해외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영업 능력을 배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김승연 한화회장 아들 셋 모두 경영 참여
입력 2014-10-07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