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식점 3곳 중 1곳 더 짜졌다

입력 2014-10-07 02:58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한 음식점 3곳 중 1곳은 지정 이후 나트륨 함량을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6일 식약처의 건강음식점 지정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과 2012년 지정된 나트륨 줄이기 건강음식점 202곳 중 68곳(33.7%)이 지난해 수거 검사에서 지정 당시 약속한 나트륨 함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2011년 건강음식점으로 지정된 부산의 한 음식점은 지정 당시 대구탕 나트륨 함량이 100g당 96.0㎎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63.6㎎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나트륨 함량이 배 이상 증가한 음식점은 10곳이나 됐다. 또 21곳은 폐업이나 불참 의사 등으로 지정이 폐지됐다. 2011년·2012년 지정된 건강음식점 가운데 56%인 113곳만 약속대로 나트륨을 줄여 운영하고 있다.

태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