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CES는 ‘드론’ 경연장

입력 2014-10-07 02:00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행사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미래형 스마트카 등에 이어 무인비행체 ‘드론’(사진)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가전협회(CEA)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 16개 무인비행체 업체가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드론을 선보일 업체는 에어독, 스쿼드론, 트레이스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다. CEA는 이들 업체가 CES 개최 장소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6500㎡의 전시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근 CES나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등 주요 가전전시회에는 가전업체 외에도 IT·통신·자동차업계가 모바일·웨어러블 기기와 전기차 등을 들고 나와 영역 구분을 없애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월 열린 CES에는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벤츠, 기아차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에 탑재하는 스마트 장비를 선보였고 드론 제품들도 일부 전시됐었다.

업계는 내년 상업용 드론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55% 성장한 1억3000만 달러(1370억원), 판매 대수는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