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내서는 처음 2층버스 대중교통 투입

입력 2014-10-07 03:35

국내서는 처음으로 2층 버스가 대중교통에 투입된다.

경기도는 다음 달 중순 광역버스 3개 노선에 2층 버스를 투입, 시험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2층 버스가 대중교통 노선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 운행에 쓰일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社에서 만든 ‘Enviro 500’(사진) 모델로 79인승이며, 다음 달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도는 수원, 남양주, 김포를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 중 3개 노선을 선정, 수원∼사당 7770번 노선을 시작으로 3주간 1주일 단위로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노선은 도로 실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2층 버스 시험 운행을 거쳐 국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2층 버스 23대가 있으며 대부분 43인승의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험 운행 기간 승객과 운전자 처지에서 다양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교통사정에 적합한 버스 기종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