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봉사활동을 펼치다 과로로 사망한 고(故) 문명수 목사에 대해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고 문 목사는 진도 만나성결교회에서 목회하던 중 세월호 참사가 나자마자 팽목항 현장으로 달려가 밤낮없이 실종자 가족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쳐왔다”며 “우리는 문목사가 과로에 의한 패혈증으로 쓰러져 160여 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그가 건강하게 회복하기를 애타게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성명은 “유족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떠난 고 문 목사의 아름다운 희생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고 문 목사의 거룩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가 의사자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온 그의 거룩한 희생을 널리 기리고, 어려움에 처한 유족들을 돕는 일에 한마음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 문명수 목사 의사자 지정을”… 한교연, 애도 성명
입력 2014-10-07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