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이미림(24)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인근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1만5000달러를 벌었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이미림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가 쌓은 LPGA 승수는 7승째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에 데뷔한 이미림은 5∼6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데 힘입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루이스가 14번홀(파4)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미림은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10여㎝에 붙여 버디를 기록,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미림은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2타차 우승을 자축했다.
2타를 줄인 박인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강혜지(24), 브리타니 랭(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컨트리클럽(파72·653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민영(22)이 신인왕 후보 김민선(19)을 연장전 끝에 꺾고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5차 연장전에서 이민영은 버디를 기록, 첫 승에 도전한 김민선을 따돌리고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LPGA 이미림, 세계 1·2위 상대 역전우승
입력 2014-10-06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