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샘플’의 유혹… 화장품 쇼핑 中 관광객들 백화점 선호

입력 2014-10-06 02:08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발길이 백화점으로 몰리고 있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전점의 2013년 중국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6.3% 신장했고, 올해는 9월까지 78.6%까지 치솟았다. 또 이번 국경절 기간(1∼7일)에도 전년 국경절 대비 10∼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상무는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사고 세금환급을 받으면 면세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샘플도 받을 수 있고, 통역 서비스를 받아 상품 고르기도 수월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해 같은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을 놓고 면세점에서의 면세율과 백화점 구매 후 세금환급을 받는 환급률을 비교해보면 소폭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와 맞물려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화장품 샘플을 덤으로 풍성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백화점을 찾는 요우커들이 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