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품 경매시장 최근 3년간 최고 성적 국내 생존 작가는 이우환

입력 2014-10-06 02:01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최근 3년여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국내 생존 작가는 이우환(78·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세계적 인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이 2011년 1월부터 지난 8월 열린 경매 결과를 집계해 발표한 ‘생존 작가 톱 100’에 따르면 이 기간 이우환의 작품 낙찰 총액은 3766만 달러(약 400억5000만원)로 47위를 차지했다. 이우환의 작품은 모두 274차례 경매됐으며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작가는 이우환이 유일하다.

1위는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82)로, 총 낙찰액은 8억5888만 달러(약 9134억2000만원)에 달했다. 미국의 팝아트 거장 제프 쿤스(59·2억8441만 달러)와 중국의 대표적 현대화가 쩡판즈(50·2억2609만 달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작가로는 판쩡(76·5위·1억7335만 달러) 추이루줘(70·6위·1억592만 달러) 장샤오강(56·8위·1억391만 달러) 저우춘야(59·9위·1억302만 달러) 등이 10위 내에 올라 급성장한 중국 미술 시장의 힘을 방증했다. 이밖에 미국 작가인 크리스토퍼 울(59·4위·1억7809만 달러)과 리처드 프린스(65·7위·1억695만 달러),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59·10위·9983만 달러)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