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진서, 네펠라트로피 銀

입력 2014-10-06 02:16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김진서가 5일(한국시간)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3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김진서(18·갑천고)가 이번 시즌 신설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김진서는 5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막을 내린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0점, 예술점수(PCS) 67.50점, 감점 1점을 묶어 135.90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71.44점) 점수를 더해 합계 207.34점을 따낸 김진서는 스티븐 캐리어(미국·219.76점)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캐리어(71.18점)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에 그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 중반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를 지적받아 수행점수(GOE) 0.98점이 깎이는 등 점프에서 몇 차례 감점을 받은 게 아쉬웠다.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9.56점, 프리스케이팅 133.24점, 합계 202.80점을 받아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대회에서 200점을 넘었던 김진서는 이 대회에서 그 점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