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좋고, 정부가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한국 화장품 사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봅니다.”
지난 3일 부산 해운대에서 만난 암웨이 아시아 뷰티 이노베이션 센터(ABIC) 폴 시라(사진) 센터장은 한국의 중소기업과 기술협업으로 만든 제품들을 들어 보이며 아이디어, 기술력을 칭찬했다.
그가 소개한 제품은 기기를 차갑게 또는 뜨겁게 만들어 피부 마사지를 하는 ‘핫 콜드 디바이스’와 ‘하이드라 V 미스트’였다. 올해 1월 출시된 ‘핫 콜드 디바이스’는 일본에서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떴다.
하이드라 미스트는 7일 국내에 첫선을 보일 수분 케어 전문라인 중 하나로 특별한 장치가 내장돼 있어 스킨이 안개처럼 뿜어져 나온다.
지난해 서울에 ABIC 센터를 연 뒤 이곳 책임자로 임명돼 아시아 여성들의 피부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시라 센터장은 “아티스트리는 25년 전부터 아시아 여성 피부를 연구해왔는데, 한·중·일 3개국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피부 성격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외려 기미 등 색소침착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어 서울대 의대 조소연 교수와 함께 기미, 색소침착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부 톤 개선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니 기대하라”고 했다.
피부 관리 비법을 묻자 “자외선 차단을 완벽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상당히 늦출 수 있다”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라”고 당부했다. 서울에서 ABIC 센터를 총괄하는 그를 해운대에서 만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다이아몬드 프리미어 스폰서로 3년 연속 후원하고 있는 아티스트리가 해운아트갤러리에서 ‘2014 아티스트 X 아티스트리 갤러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리는 ‘여성의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5명의 여성 신진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9일까지 전시한다. 13∼31일에는 경기도 분당 암웨이미술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여자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아티스트리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부산영화제를 후원하고 갤러리 프로젝트도 마련했다고 시라 센터장은 강조했다.
부산=김혜림 선임기자
[인터뷰] 폴 시라 센터장 “中企 기술력 좋고 정부 적극 지원 한국 화장품 사업 미래 매우 밝다”
입력 2014-10-06 02:37